피로는 힘이 없고 나른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증상으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노폐물로 바뀐 뒤 몸 속에 축적되어 생기게 되며, 피로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가 됩니다. 주로 간질환, 당뇨 등 신체적 질환과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질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며, 이 중 80%정도는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직장에서 압박감, 집안문제, 교통지옥 등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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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은 단지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는 유발인자라고 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란 이 같은 요인에 의한 실제적인 신체의 반응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란 우리에게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 도움을 주어 더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스트레스, 우리 몸에 혼란을 야기하고 병들게 하는 나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대부분 과로하거나 무리를 했을 때 생기는 피로는 한 잠 자고 나거나 푹 쉬고 나면 대부분 풀리게 되고, 이와 같은 피로는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이며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건강인의 생리적 피로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쉬고 나서도 풀리지 않거나 일을 그다지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도 온 종일 기진맥진해지고 이러한 상태가 수 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는 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병적인 만성피로는 만성질환에 걸렸을 때에도 잘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피로를 수반하는 원인질환에는 결핵, 간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불면증, 우울증, 빈혈, 알코올중독,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수면 중 무호흡증후군, 수면 발작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만성피로의 90%이상은 이상과 같은 만성질환과는 관계가 없이 생기는 정신적 피로라 합니다. 긴장된 생활과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성 피로를 일으키게 됩니다. 변화가 없는 단조로운 일상, 흥미가 없는 업무내용, 거기에 운동부족은 현대인에게 만성피로 현상을 잘 유발시킵니다. 또 환경적으로 시끄러운 곳이나 조명이 나쁜 곳, 환기가 잘 안 되는 곳 등 좋지 않은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했을 때도 만성피로가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주부들이 많이 호소하는 만성피로는 스트레스성인 경우가 많아 대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있는 주부 중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보면 만성피로가 생기게 됩니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피로는 잠들 때의 피로보다는 자고 난 후 아침에 깨어났을 때 더욱 피로하고 만성피로가 심해지면 두통, 기억력 감퇴, 소화불량, 불면증, 체중감소 또는 체중증가 현상이 겹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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