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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0 17:27
여름철 건강관리 1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58  
 

여름철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계절이다.

만물의 생장활동은 극에 달하고 산천은 푸르며 생기로 가득찬다.

인체의 내부장기 또한 마찬가지로 생리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인체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며 자연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계절의 변화를 통하여 적절히 공급해 준다. 여름철에는 왕성한 양기를 누그러뜨리고 부족해지기 쉬운 원기와 진액[水氣]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참외, 토마도, 수박, 포도, 복숭아 등 여름철의 과일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이다. 여름철의 과일은 그 성질이 차고 수분함량이 많으며 맛이 달다. 서늘한 기운으로 더운 맛을 내몰고 다량의 당분과 수분은 보충한다.

여름에는 여름철에 나는 음식을 먹자.

그러나 양생의 비결에 소화기[비위기능]는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더위를 피해서 먹는 냉음료수, 냉콩물,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은 소화기능을 저하시켜 배탈, 설사 등 소화기 질환을 가져오기 쉽다.

날 것을 먹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름철에 더위 자체로 이런 질환보다 소화기 질환이 유행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삼복더위에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따뜻한 음식을 권장하여 기운과 비위기능을 돋구어 더위를 이겨냈다. 어느 때보다 음식으로 인한 질환이 많은 계절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다른 때보다 가장 활동량이 적은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땀은 인체내의 노폐물의 배출하고 체온조절의 역할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인체의 기운과 영양물질을 밖으로 내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여름철 운동은 아침과 해질무렵처럼 서늘한 시간에 잠깐동안만 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한 낮의 행군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사고[열사병]를 종종 볼 수 있다. 열사병으로 인해 생명까지 앗아가는 사건이 매년 있어왔던 점을 기억하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바람를 오랫동안 쐬는 것도 건강에 좋지 못하다. 냉방기는 전신에서 발생하는 열의 배출을 방해하여 '냉방병[에어컨병]'을 일으킨다. 냉방병에 걸리면 쉬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피부에 열이 나며 전신이 나른하여 몸이 무겁고 오한이 나거나 미열에 시달리게 된다. 사무실에 종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철 냉방기로 인하여 몸을 헤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냉방병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다른 질환(예: 폐결핵, 폐렴, 불임증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여름철 대다수의 사람들은 샤워를 찬 물로 할 것이다. 그러나 동의보감에 보면 태양광선에 장기간 노출되어 땀이 많이 흐르고 속열이 밖으로 나와 몸이 뜨거워져 있는 상태에서 찬 물로 샤워를 할 경우 백전풍[피부가 희끗희끗해지는 것]이나 유중풍이 발생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야 한다. 샤워를 할 때는 그다지 시원함을 느낄 수 없을 것이나 좀 지나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찬 물로 샤워를 자주 할 경우 몸을 해쳐 오히려 더위에 약해지는 것을 누구든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의 미지근한 물이나 냉온욕으로 더위를 이겨보자.

여름철의 왕성한 활동력은 인체원기[Energy]의 소모를 가져온다. 다른 계절보다 더 피로하고 쉬 잠이 오며 여러가지 소모성 질환을 앓기 쉽다. 그래서 원기를 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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